LG화학, 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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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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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 계약
▲ LG화학,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 계약
[컨슈머타임스 김백송 기자] LG화학이 중국 지리(Geely·吉利)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 있는 지리자동차 연구원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맺었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50대 50 지분으로 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하며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오는 2022년부터 지리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된다.

양사가 손을 맞잡은 것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LG화학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싶어하는 지리자동차의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다.

지리자동차는 오는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 승용차 사업부를 인수하고 지난해 독일 다임러 지분 9.69%를 사들여 1대 주주가 된 업체로 급속한 판매량 증가와 수익 확대로 중국 자동차업계의 최대 유망기업으로 꼽힌다.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2021년 이후 보조금 정책이 끝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세계 유수 완성차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는 가운데 로컬 1위 완성차업체인 지리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해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는 동시에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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