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희호 여사 서거 애도"…김여정 통해 조의문∙조화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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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희호 여사 서거 애도"…김여정 통해 조의문∙조화 전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12일 2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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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해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의 유족에게 보낸 조의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리희호 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이날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조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보내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의원 등은 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받아 빈소로 이동해 유족에게 전달했다.

정 실장은 조의문과 조화를 이 여사 영전에 바치면서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조화는 흰색 국화꽃으로 꾸며진 원형 화환이었으며 '고 리희호 녀사님을 추모하여, 김정은'이라고 적힌 검은색 리본이 달려 있었다.

박 의원은 빈소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님 서거에 조문 사절단이 오시지 않아 대단히 아쉽다고 했더니 김여정 부부장이 가벼운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며 "저는 그러나 김 위원장께서 정중한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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