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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생명, 지난해 불완전판매 1위 ‘불명예’…올해도 불안하네

불완전판매 업계 평균 4배↑…보험료 카드납부 중단에 소비자 불편 ‘우려’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6월 13일 오전 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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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KB생명이 지난해 불완전판매 최다 보험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불완전판매 비율이 생명보험 업계 평균의 4배에 육박했다. KB생명은 올해 들어서도 저축보험 상품의 보험료 카드납부를 전면 중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보험업계의 따르면 KB생명의 지난해 불완전판매 비율은 0.96%로 24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업계 평균 불완전판매 비율은 0.26%였다.

불완전판매비율은 품질보증해지건수, 민원해지건수 및 무효건수 등의 합을 신계약건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그만큼 부실 판매가 많았다는 얘기로도 볼 수 있다.

KB생명은 특히 불완전판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속설계사 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1.65%로 업계 평균(0.21%)보다 8배 가까이 높았다.

업계에서는 KB생명의 설계사 조직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계열사인 KB국민카드의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설계사 조직이 대규모로 이탈하자 이를 확충하기 위해 영업에 열을 올렸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KB생명의 전속설계사 수는 2017년 577명에서 2018년 430명으로 크게 줄었다.

KB생명은 작년 말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변액보험 판매시 계약자 정보 파악과 투자위험 설명 등을 제대로 했는지 평가했는데 KB생명만 유일하게 60점 미만의 저조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KB생명의 설계사가 판매한 변액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2.72%로 업계 평균(0.41%)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KB생명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소비자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은 셈이지만, 올해 들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생명은 지난해 12월 이례적으로 카드납부를 허용한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을 선보였는데, 높은 금리 혜택과 카드납부의 편의성에 힘입어 출시 두 달 만에 7000건(초회보험료 기준 약 14억원)을 판매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KB생명은 지난 5월 1일부터 저축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카드납부를 전면 중단했다.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상품권 지급 이벤트와 각종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면서 계좌이체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입하는 고객 비중이 높아지면 그만큼 보험사가 카드사에 지출하는 수수료 비용도 늘어나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카드납부와 계좌이체의 편의성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생명 관계자는 “연말정산에서도 카드납부는 혜택이 없다”며 “고객들에게 계좌이체 결제 시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것을 적극 알려 고객 불만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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