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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년 만에 TM 왕좌 등극…비결은?

치매보험 선점 동시에 TM 영업 강화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6월 12일 오전 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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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흥국생명이 1년 만에 텔레마케팅(TM) 채널의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TM 전통의 강자인 교보생명과 라이나생명을 제치고 지난 3월까지 TM 채널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치매보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올해 1분기 누적 TM 초회보험료는 72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49억1300만원) 대비 46.9% 급증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첫 달 내는 보험료로 보험사의 신계약 규모를 알 수 있는 지표다.

같은 기간 24개 생명보험사의 TM 초회보험료는 291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308억5700만원) 대비 5.4% 감소했다. 특히 TM 채널의 전통 강자인 교보생명과 라이나생명의 1분기 TM 초회보험료는 64억300만원, 45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30.3% 감소했다.

업계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서 흥국생명이 눈에 띄는 실적을 나타낸 데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치매보험이 한몫 했다는 평가다.

흥국생명은 다른 보험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인 지난해 7월 경증까지 보장하는 치매보험 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했다. 가입 가능 연령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중증치매 진단 시에는 생활자금을 지급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흥국생명의 출시 이후 경증까지 보장하는 치매보험 상품 출시가 잇따랐고, 지난해 치매보험 신규 가입 건수는 69만9000건에 달했다. 이는 2017년 가입 건수인 43만3000건과 비교해 61.6% 증가한 수준이다.

흥국생명은 작년에만 10만9000건의 치매보험 신규 계약을 맺었다. 전체 계약의 15.6%를 차지한 셈이다. 치매보험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규 가입건수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올해 상반기 치매보험 가입 건수는 1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생명은 치매보험 출시에 발맞춰 인포머셜 광고를 시작했다. 인포머셜 광고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고 가입 가능한 연락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치매보험 가입 열풍에 힘입어 TM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올해 들어서도 1분기까지 6만8000여건의 치매보험을 판매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최근 치매보험 과당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2분기부터는 신계약 증가율이 1분기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사의 치매보험 불완전 판매 여부를 들여다보고, 의료자문을 받아 보험금 지급 심사 때 다른 요건을 요구한 일부 보험사의 약관이 적절한지도 감리 중이다. 이달 중 감리를 마무리하고 감리 결과에 따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치매보험 열풍을 이끈 일부 보험사들의 신계약 건수가 급증했다”며 “2분기에도 치매보험의 영향이 있겠지만 당국의 제재 등으로 1분기 대비 증가율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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