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실률 '주의보' 속 자족형 브랜드상가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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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공실률 '주의보' 속 자족형 브랜드상가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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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산단, 기업 인프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 기대
▲ 운서역 유토피아 투시도
▲ 운서역 유토피아 투시도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공항, 산단, 기업 등 배후수요가 든든한 상권에 들어선 브랜드 상가가 각광받고 있다.

공항이나 산단, 기업 등을 품고 있는 상가는 풍부한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유동인구를 확보한 상가나 일반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 내 상가와 다르게 소비력이 좋은 기업 근로자들을 주 수요층으로 갖춰 활성화가 수월하고 공실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분양 현장에서도 검증된 배후수요를 갖춘 브랜드 상가들이 조기 완판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평택 고덕신도시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단지가 들어선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고덕헤리움 비즈타워' 1차, 2차의 경우 순식간에 완판이 끝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동탄2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동탄테크노밸리,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수원디지털시티 등 대규모 배후 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해 11월 입점을 시작한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의 상가 입주는 대부분 이뤄졌다. 또한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 SRT 동탄역 인근에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의 상업시설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2대 1에 달했다

이미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입주해 있고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강동일반산업단지)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조성 예정인 강동구 고덕동에서 지난해 10월 공급된 '고덕역 대명벨리온' 단지 내 상가 역시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전 실이 완판됐다.

이 같은 수요가 늘면서 앞으로 공항이나 산단, 업무밀집지구 등 검증된 직장인 배후수요를 갖춘 상가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6월 말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반도유보라'와 단지 내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공항철도 운서역 도보권 내 역세권 상가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빅5 공항'에 이름을 올린 인천공항 근로자 및 이용객들의 유입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영종도에는 현재 운영중인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2021년 오픈 예정인 미단시티와 6월 착공 예정인 인스파이어 등 다수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들의 근로자 및 방문객을 배후수요로 갖추게 된다.

총 450가구의 운서역 반도유보라 고정수요 뿐만 아니라 운서역 인근 주거단지 약 1만여 세대를 배후수요도 확보했다. 키즈&라이프 복합몰 컨셉으로 꾸며지는 운서역세권 최초의 브랜드 상가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만2406㎡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 태영건설, 신동아건설은 6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약 14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자족형 신도시이며, 삼성반도체 평택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LG전자, LG디지털파크, 평택 미군기지 이전까지 더해져 막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초 입주 예정인 755가구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도 배후단지로 두고 있다.

SK건설은 6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4-11번지 일대 '수원 SK V1 motors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축구장 27배 규모의 수원시 권선구 중고차 매매단지를 예비수요자로 품은 대다 인접한 위치에 인공지능∙바이오∙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서수원 종합병원 건립 사업과 호매실동 수원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사업도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단지 내 상가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 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단지에서 차로 3분여 거리에 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의료연관 분야 기업들이 들어서는 용인연세의료복합단지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용인 최초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도 차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한다. 총 1187가구의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배후단지로 두고 있다.

한 상가 투자 전문가는 "최근 세종시의 상가 공실 문제는 과다 공급도 있지만 수요가 공무원으로 한정적이고 이들 마저 주말이면 빠져나가 상권 형성이 안된다는 데 있다"라며 "상가 투자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공항이나 업무시설, 산업단지 등 기업 종사자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상권을 노려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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