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허점 투성이'…관련 보험사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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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허점 투성이'…관련 보험사기 급증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10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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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의 허점을 노린 보험사기가 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찰은 공유차량이나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 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77명을 입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20대 초·중반의 선후배 사이로 이뤄진 이들은 주로 공유차량이나 렌터카를 몰면서 차선을 바꾸는 승용차 등과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을 썼다. 차량공유 서비스는 가격이 저렴한 데다 얼굴이나 실명을 확인하지 않아도 손쉽게 대차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공유차량과 함께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배달서비스도 보험사기에 악용되고 있다. 배달서비스 직원 10여명은 교차로 등에서 방향을 바꾸는 차량을 상대로 90건의 사고를 내 보험금 5억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이륜차(오토바이)는 16세만 되면 면허를 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982억원으로, 2017년보다 680억원(9.3%) 증가했다. 적발 인원은 8만3535명에서 7만9179명으로 줄었다. 보험사기가 지능화·조직화되면서 사기 규모가 커진 결과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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