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6년만의 U20 월드컵 4강…이강인 1골 2도움 맹활약
상태바
한국, 36년만의 U20 월드컵 4강…이강인 1골 2도움 맹활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09일 09시 4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구.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축구 '리틀 태극전사'들이 120분간의 혈투 끝에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이 대회 4강에 진출한 것은 1983년 이후 36년만이다.

한국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1골2도움 활약 속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무려 3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4강 신화를 재현했다.

한국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먹혔지만 후반 들어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정호진이 슈팅할 때 이지솔이 상대 선수에게 등을 떠밀려 넘어진 게 확인되면서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31분 이재익이 위험지역에서 유수프 바지의 오른발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돼 한 골을 더 허용했다.

1-2 패배가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8분 무렵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지솔이 달려 나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강인은 연장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3명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조영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그러나 경기 막바지인 연장 후반 16분 세네갈의 동점골로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2-2로 맞선 승부차기에서 한국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오세훈의 공이 막혔지만 상대 골키퍼 파울이 선언돼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 오세훈은 과감하게 정면에 꽂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뒤 이어 나온 세네갈 마지막 키커의 공이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한국의 극적인 승리가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8강 상대 미국을 2-1로 꺾은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