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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영의 뷰티플]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개장 일주일…흥행 분위기 ‘글쎄’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6월 10일 오전 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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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연지 일주일째지만 정부의 의도와 달리 초반 흥행은 실패한 모양새다. 중소면세사업자들의 브랜드, 가격 등 콘텐츠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내국민들 잡기에도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여행객들이 입국장 면세점에서 기대하는 점을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입국장 면세점의 향후 운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입국장 면세점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에 2개소, 2여객터미널에 1개소 등 총 3개소에 문을 열었다.

제 1여객터미널에는 중소사업자 에스엠 면세점이, 2여객터미널은 중견사업자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을 맡았다. 취급 품목은 화장품, 향수, 담배, 술, 건강기능식품, 패션 악세서리 등 인기 카테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면세한도가 600달러로 제한됐고, 해외 브랜드가 아닌 국내 브랜드 제품들부터 면세를 적용하는 세금 산정 방식으로 바뀌면서 기대를 갖고 입국장 면세점을 찾은 여행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서두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중소·중견면세사업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지만 실제로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소비 심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 입국장 면세점이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은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가 적다는 점이다.

내국민들은 출국장 면세점에서 평소 가격이 높아 구매를 망설였던 국내외브랜드 제품들을 선물용 또는 직접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데 입국장 면세점은 인기 국내 브랜드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운영 평수도 작고 운영을 맡은 곳도 중소·중견면세사업자들이다 보니 국내외 인기 브랜드들이 입점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운영의 핵심은 차별화된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인데 입국장 면세점이 둘 중 하나라도 충족시키지 못하면 정부의 의도와 다르게 운영을 맡고 있는 중소·중견면세사업자들의 어려움만 가중시키는 꼴이라고 업계는 지적한다.

입국장 면세점을 두고 ‘구경할 게 없으니 살 것도 없다’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성급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의 사태를 극복한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면 적자 극복도 버거워하는 중소·중견면세사업자들이 입국장 면세점을 기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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