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의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회장은 "뉘르부르크링-노르트슐라이페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레이스 트랙일 뿐만 아니라 양산 차량의 궁극적인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대다. ID.R이 전기차 부문에서 이 시험대를 뛰어난 성적으로 통과해 랩타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ID.R 덕분에 폭스바겐 E-모빌리티는 이제 자랑스럽게 뉘르부르크링의 인정을 받은 전기차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는 불과 12개월 만에 ID.R로 3개의 트랙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2018년 6월 24일, 로메인 뒤마스는 2018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USA)에서 7분57.148초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불과 3주 후, 그는 영국 남부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43.86초를 기록하며 전기차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달성했다.
이미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4번의 승리를 거둔 이력이 있는 ID.R의 드라이버 로메인 뒤마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인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다"라며, ID.R은 노르트슐라이페를 위해 완벽하게 준비된 모델이었고, 맹렬한 가속과 빠른 코너링 속도를 경험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ID.R의 기술 책임자인 프랑소와-자비에르 드메종(François-Xavier Demaison)은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ID.R을 위해 공기역학적 배치를 최대 다운포스 보다는 최고 속도에 최적화되도록 했다"라며, "시뮬레이터와 경주 트랙의 넓은 테스트 랩을 통해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의 특성에 맞게 섀시 조율, 에너지 관리 및 신기록 수립을 위한 최적의 타이어 선택에 초점을 맞추어 ID.R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