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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증거인멸’ 핵심인물 삼성전자 재무팀 부사장 구속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6월 05일 오후 3시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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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회계분식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 삼성전자 재무팀 부사장이 구속됐다.

5일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이 부사장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 안 모 부사장의 영장은 기각했다. 가담 경위와 역할, 관여 정도, 관련 증거가 수집된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으로 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속된 이 부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시정 구조조정본부의 재무부 팀장,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부장을 맡은 바 있고 이재용 부회장의 미래전략실 전략팀 임원을 지낸 재무통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어린이날이었던 지난해 5월5일 삼성전사 서초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자료, 내부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회의의 주체가 ‘오로라프로젝트TF’인 점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안 부사장은 지분매입 관련 프로젝트 ‘오로라 프로젝트’의 담당자로 알려져 있고 이 부사장은 TF내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삼성에피스의 합작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삼성그룹내 극비조직이다. 두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의 회계 전반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여기서 나온다.

이들은 어린이날 회의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고 여기에 이 부회장이 바이오젠 대표와 삼성에피스의 나스닥 상장과 콜옵션 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삼성에피스으로부터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내용이 담긴 녹취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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