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티볼리'…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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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티볼리'…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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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 찍고 글로벌 시장 접수하러 출격 준비

▲ 2019 베리 뉴 티볼리
▲ 2019 베리 뉴 티볼리
[컨슈머타임스 김백송 기자] 쌍용차는 4년 만에 티볼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내수 시장은 물론 부진한 수출 실적 개선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산이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지난달 판매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만2338대를 기록했다.

그나마 내수 판매는 선전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내수 판매량은 1만1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3977대가 판매돼 4000대에 육박하는 등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그러나 수출은 지난달 22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해에도 수출 3만4169대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올 1분기는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하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1%, 30.9% 감소했다.

이에 쌍용차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최초 적용한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하고 수출에서도 실적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베리 뉴 티볼리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이중 카본축적 방지 밸브 시스템이 적용됐다. 1.6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힘을 낸다. 두 엔진 모두 아이신사의 GENⅢ(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안전주행 능력을 높여 신규 적용된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등 13가지의 안전기술이 탑재됐다.

외관은 새롭게 적용된 Full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함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LED 라인을 보강해 티볼리 라인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차 수준의 내부 인테리어, 티볼리의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블레이즈 콕핏'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고성능 마이크로 에어컨필터로 초미세먼지까지 걸러 주는 동급 유일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실내 정숙성 등이 강조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드디어 티볼리가 페이스트리프트를 했다"면서 "고유의 SUV 디자인을 이어가면서 다이나믹과 실내 정숙함을 살렸다"며 "동급 최고의 퀄리티다"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베리 뉴 티볼리는 파워엔진, 정숙성, 능동형 안전기술 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량"이라며 "티볼리 판매량은 그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이번 모델도 지속적인 판매로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티볼리는 이달 내 선적돼 이르면 9월 중에 유럽 등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쌍용차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을 판매중에 있으며 코란도 론칭도 앞두고 있다. 신형 티볼리까지 합세한다면 수출 판매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수 판매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티볼리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도 곧바로 선보여질 것으로 전해져 전체 실적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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