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4일 성명서를 내고 "모 후보의 경우 과거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썩은 동아줄을 활용해 투표권이 있는 회원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는 "도를 넘는 부당한 선거 개입행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러한 행위는 유력인사들이 지인들을 통해 각 금융기관을 압박해 점수까지 조작하며 이뤄진 채용비리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협회장이 선출된다면 차기 협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도운 관료 출신 인사나 금융당국에 빚을 지게 된다"며 "금융당국의 채무자일 뿐인 관료 출신 인사가 선출될 경우 낙하산 사례로 규정하고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30일 첫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후보자 10명 가운데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으로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를 꾸렸다.
협회는 오는 7일 두 번째 회추위에서 이들 쇼트리스트 대상자를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차기 회장은 17일쯤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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