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1.6배 더 높아…하루 권장량의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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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1.6배 더 높아…하루 권장량의 62%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03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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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일반 제품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5월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 편의점 5개사와 한솥∙오봉∙토마토 등 도시락 전문점 3개사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 제품(편의점 51개, 도시락 전문점 12개)이다.

시판 도시락의 1회 제공량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3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섭취량(2000mg)의 62% 수준이었다.

63개 중 나트륨이 가장 많은 제품은 GS25의 '오무라이스&커리 도시락'(2038㎎)이었고, 가장 적은 제품은 오봉도시락의 '돈까스 도시락'(479㎎)이었다.

특히 편의점 제품 51개의 1회 제공량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34mg으로 도시락 전문점 12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823mg보다 1.6배 높았다.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CU가 1138mg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이마트24 1186mg, 미니스톱 1341mg, 세븐일레븐 1499mg, GS25 1527mg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락전문점의 경우 오봉도시락이 평균 나트륨 함량이 718mg으로 가장 낮았다. 토마토도시락은 857mg, 한솥도시락은 927mg이었다.

참고로 식재료에 햄과 소시지가 포함된 도시락 27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50mg으로 그렇지 않은 도시락 36종(1077mg)에 비해 높았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도시락 제품의 나트륨 저감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집을 제공했다.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업계에서도 도시락의 나트륨 저감을 위해 △나트륨 자체 기준 설정 △나트륨 저감 도시락 개발 △건강 도시락 판매대 운영 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또 나트륨 함량을 낮추려면 햄과 소시지, 절임류 등 식재료가 적게 들어 있는 도시락을 선택하고 소스류는 따로 찍어먹거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뿌려 먹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도시락을 먹을 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라면이나 어묵탕 같은 국물류가 아닌 물이나 다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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