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빅이어' 주인공...토트넘, 손흥민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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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빅이어' 주인공...토트넘, 손흥민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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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만에 갈린 승부...손흥민 고군분투에도 토트넘 준우승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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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토트넘의 도전은 리버풀 앞에서 결국 좌절됐다. 리버풀은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지성 이후 아시아선수로는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도 이대로 주저앉았다. 

리버풀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6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쓰리톱을 형성했고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파비뉴, 조던 헨더슨이 2선에 배치됐다. 수비는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조엘 마팁, 알렉산더 아놀드가 이뤘다.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원톱에 해리 케인이 배치됐고 바로 밑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를 기용했다.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대니 로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키에런 트리피어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휴고 요리스가 꼈다.

초반부터 리버풀이 경기를 장악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24초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마네가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넘긴 볼이 시소코의 팔을 맞고 핸드볼 반칙이 선언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의 공격력은 날카롭지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을 활용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은 정적인 움직임으로 팀에 해만 끼치는 꼴이었다.

그나마 손흥민이 높은 지역에서 침투와 연계를 맡으며 활발히 움직였다. 결정적인 슈팅찬스도 만들며 유일한 공격루트였다. 후반 33분 나왔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지만 알리송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은 후반 43분 오리기가 쐐기골을 넣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리기는 세트피스 이후 흐른 볼을 왼발로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과 케인이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알리송이 모두 막아내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하며 시즌 모든 경기를 마감했다. 리그(12골)와 챔피언스리그(4골), 리그컵(3골), FA컵(1골)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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