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6년 연속 '땅값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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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6년 연속 '땅값 1위' 수성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30일 2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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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 명동 점포 부지가 16년 연속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싼 땅 1위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전국 공시지가(올해 1월 1일 기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1㎡당 1억8300만원에 달했다.

나머지 상위 2∼10위도 모두 서울 충무로∙명동 인근에서 나왔다.

쥬얼리 샵 '로이드'(충무로 2가)와 '클루(충무로 1가) 부지가 1㎡당 각각 1억9090만원, 1억806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뉴발란스'(충무로 2가)는 1억7760만원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중앙대로) 일대(4020만원)였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반교역로 146번길)이 215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는 중구 동성로 2가(3500만원), 광주는 동구 충장로 2가(1220만원), 대전은 중구 은행동 중앙로(1339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낮은 곳은 강원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로 1㎡당 156원에 불과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싼 땅(6740원)은 도봉구 도봉동에 있었다. 세종시 최저 공시지가는 전의면 양곡리의 1840원이었다.

이번 지역별 공시지가 변동률은 해당 지역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별 경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울산 동구(-1.11%)는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유일하게 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조선∙중공업이 불황에 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지역 내수 수요 감소와 함께 땅값도 떨어진 것이다.

GM 군산공장 매각 등 자동차 산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전북 군산(0.15%), 조선∙자동차 공장이 많은 경남 창원 성산구(0.57%), 조선∙해양플랜트 거점인 경남 거제시(1.68%), 철강∙자동차 산업이 주력인 충남 당진시(1.72%) 등의 땅값도 모두 산업 경기와 맞물려 거의 오르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전국 개별 땅들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8.03%로 앞서 2월 공개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9.42%)과 비교해 1.39%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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