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 누가 될까…官 반대 기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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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신금융협회장 누가 될까…官 반대 기류 '촉각'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30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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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 (왼쪽부터)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경쟁이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최종 후보 3명은 관, 반관반민, 민간 등으로 고르게 분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가맹점과의 수수료 인상 갈등 등 악화하고 있는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힘 있는 관 출신이 협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동종업계 민간 출신이 낫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김주현 전 사장은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문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예보 사장과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위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최근 규제 강화로 카드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과의 협상력을 갖춘 관 출신 대표 후보인 김 전 사장이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유 전 상무는 한일리스 출신으로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 여당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이해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현 여당과 인연이 있는 임 전 상무가 유리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여기에 협회 상무 출신으로 내부 인사라는 강점도 있다.

정수진 전 사장은 보람은행으로 입행해 합병된 하나은행의 영업그룹 총괄부행장까지 올랐고 이후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맡았다.

관 출신에 반대 기류가 생긴 점은 민간 출신인 정 전 사장에게 호재다. 당초 관 출신 후보가 유력시됐으나 카드사 노동조합이 관 출신 회장에 이례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차기 회장의 향방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협회는 다음달 7일 두 번째 회추위를 열어 쇼트리스트 대상자를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투표로 결정한다. 차기 회장은 다음달 17일쯤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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