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컨슈머리뷰] 스타벅스 커피의 정수, 리저브 바를 경험하다

준중형 세단 가격 커피머신 ‘블랙이글’, 리저브식 핸드드립 ‘푸어오버’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5월 31일 오전 7시 55분

600.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커피 한 잔도 보다 특별하게 즐기길 바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따라 엄선한 원두로 제작하는 스페셜티 커피 열풍이 거세다.

스타벅스도 스페셜티 커피 전문 매장 ‘리저브 바’를 3년만에 10배 확대하며 커피의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대한상공회의소R점 오픈으로 리저브 매장은 총 50곳으로 확대됐다.

기자는 리저브 바 50호점 돌파를 기념해 열린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직접 스타벅스 리저브 추출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 기회를 가졌다.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 추출방식은 △콜드브루 △클로버 △푸어 오버(Pour over) △사이폰 △케멕스 등 5가지다.

여기에 최상급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으로 일컬어 지는 ‘블랙이글’을 활용한 다양한 에스프레소 음료를 직접 선택한 리저브 원두로 경험할 수 있다.

기자는 이 중 푸어오버 드립과 블랙이글 머신을 체험했다.

600-2.jpg
푸어오버 클래스는 전국 스타벅스 리저브 바리스타들을 교육하는 마홍 씨가 진행했다. 마홍 씨가 먼저 에티오피아 원두를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하는 시연을 보인 후 체험을 시작했다.

푸어오버는 흔히 아는 핸드 드립 방식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사용한다. 물을 끊임 없이 부어서 커피를 우린다. 드립과 함께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보다 깔끔한 맛을 낸다. 커피를 연하게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물을 붓고 멈추는 과정을 반복하며 커피를 우려내는 ‘정 드립’ 방식은 주로 아시아권에서 발달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이 방식이 더 익숙할 수 있다. 블루보틀이 이 방식을 사용한다. 정 드립은 진하고 묵직하며 강렬한 맛을 낸다.

확실히 푸어오버로 내린 커피는 맛이 개운해 저녁에 먹어도 무리가 없었다. 체험 때는 에티오피아가 아닌 과테말라 원두를 선택했다. 과테말라 원두는 감귤 정도의 산미를 풍기며 끝 맛이 다크초콜릿 같은 느낌을 낸다.

푸어오버 방식의 첫 단계는 거름종이를 접는 데서 시작한다. 드리퍼에 이 거름종이를 깔고 뜨거운 물로 부착시키는 린싱 과정을 거친다. 미리 예열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 물을 버리고 곱게 간 원두를 담아준다. 원두를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통통 쳐준다. 중요한 점은 입자가 작고 큰 것이 나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쳐줘야 한다. 이후 뜨거운 물을 원을 돌려가며 부어야 하는데 중요한 점을 끊기지 않으면서 골고루 힘을 조절해야 한다.

마홍 씨는 “물줄기가 맛의 차이를 결정한다”며 “뒤로 갈수록 물줄기를 세게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미리 물을 다 부어 놓고 커피가 다 내려지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푸어오버는 3~4분이 소요된다. 단 한번 체험이었음에도 손목이 저릿한 느낌이 들어 바리스타들에 대한 존경이 생겼다.

▲ 완성된 샤케라또
▲ 완성된 샤케라또
블랙이글 머신으로는 ‘사케라또’를 만들어봤다. 110년 전통을 가진 블랙이글의 가격은 ‘SM3’ 등으로 대표되는 준∙중형 세단급이다.

머신에서 그라인더를 뽑아 곱게 간 원두를 넣고 평평하게 탬핑해주는 게 첫 번째 순서다. 도장을 찍듯 힘을 균일하게 줘서 압축시키는 게 관건이다. 기자는 이 기술이 부족해 바리스타의 힘을 빌렸다. 이것을 다시 머신에 넣어서 2샷을 내린다. 샷을 내리는 시간은 원두를 어떻게 탬핑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개 23~25초가량이다.

이 샷을 얼음을 담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쉐이커에 넣고 칵테일을 만들 듯 섞어준다.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왼손과 오른손을 교차해서 잘 잡아줘야 한다. 흔들다 보니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손가락이 아릿했다.

완성된 음료는 톨(tall) 사이즈 유리 잔을 딱 채우는 용량으로 채워진다.

직접 두 잔의 커피를 제조해보니 스타벅스 리저브 바 바리스타들의 노고를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는 스타벅스 지점 이름 뒤에 ‘R’이 붙은 리저브 매장을 내 발로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 컨슈머타임스(http://www.cs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