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 대세는 전기차…공급에 발맞추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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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 대세는 전기차…공급에 발맞추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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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e-트론
▲ 아우디 e-트론
[컨슈머타임스 김백송 기자] 아우디를 비롯한 수입차들은 전기차를 주력으로 내놓고 국내에서는 전기차 충전기 계량 법률을 내놨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보급률은 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의 자동차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브람 숏(Bram Schot) 아우디 AG 회장은 TT의 후속모델으로 전기 스포츠카를 출시할 것이며 "수 년 이내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의 40% 수준인 80만대를 전기차로 구성하고 디젤 라인업은 서서히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올 해 개봉한 '어벤저스-엔드게임'에서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애마로 아우디의 순수 양산형 전기차 'e-트론'을 선보여 전기스포츠카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전기차의 미래가치를 보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향후 10년간 약 7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 중형급 SUV로 분류되는 아틀라스의 새로운 버전의 출시와 2020년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의 전기 크로스 오버까지 출시를 예고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신임 회장은 친환경차 정책인 'Ambition 2039'를 공개하며 "향후 20년 안에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겠다"고 공언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벤츠 생산차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는 올해부터 내연기관차 개발을 중단하고 앞으로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토요타도 2025년부터 전기차만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1% 성장한 총 6백10만대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19%의 성장을 지속하고 오는 2030년이 되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국내사정도 전기자동차 보급이 지난 해 기준 5만대를 넘어섰고 2020년에는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전기자동차 보급에 맞춰 더불어 올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의 보급도 급격히 늘어났다.

최근 친환경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19' 사무국은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9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4%(475명)으로 이는 전년도 91%에 비해 3%포인트 증가했다. 전기차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45%), 성능(24%), 차량 가격(17%), 디자인(9%), 국가보조금(5%) 순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회원카드 충전 서비스를 마련했다. 올해 8월 회원카드 공동사용체계를 구축해 민간 포인트사와 카드사의 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계량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1% 이내의 오차 성능을 검증받은 충전기가 보급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법정계량기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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