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이 25일 오전 8시 5분께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져 있는 것을 보좌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미뤄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조 전 의원은 최근 한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조 전 의원이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있던 2013년 8월께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일 조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당시 조 의원은 변호인 입회 하에 검찰 조사에 응했고 당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의원이 숨짐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 전 의원은 제18대 국회의원과 경남도 정무부지사,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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