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호박즙 곰팡이' 임블리 공식 사과에도 들끓는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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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호박즙 곰팡이' 임블리 공식 사과에도 들끓는 여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25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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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고(故) 조양호 전 회장에 퇴직금 400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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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가 연이은 논란에 고개를 숙였지만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세상을 떠난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에게 400억원대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퇴직금을 합치면 100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가 고(故)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영유아가 가정용 고데기 발열판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지속 발생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호박즙 곰팡이' 임블리 공식 사과에도 들끓는 여론

부건에프엔씨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식품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임지현 상무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화장품, 호박즙 등 제품 안정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의 시작점인 호박즙에 대해서는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곰팡이 원인균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정성에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블리는 호박즙 곰팡이 사태를 시작으로 불친절한 소비자 응대, 명품 표절 의혹 등에 연달아 휘말렸다.

하지만 미숙한 응대로 논란을 일으킨 임 상무 본인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데다 향후 브랜드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대한항공, 고(故) 조양호 전 회장에 퇴직금 400억 지급

대한항공이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대표 상속인에게 400억원대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위로금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열사의 퇴직금∙위로금 액수와 지급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 전 회장이 별세하기 전 임원을 겸직한 회사는 대한항공, 한진칼, 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5개 상장사와 비상장사인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 총 9개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이들 회사에서 총수 일가가 상속하게 될 조 전 회장의 퇴직금은 약 19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한진그룹은 조 전 회장의 퇴직금 및 퇴직위로금 규모를 분기보고서에 공시할 방침이다.

◆ 구본무 회장 타계 1주기…구광모 등 임원진 참석

LG가 1년전 타계한 고(故)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지난 20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었다.

추모식에는 아들인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임원진 400명이 참석, 고인의 경영철학과 삶을 되새겼다.

추모식은 故 구본무 회장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추모 영상 상영,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사장단의 헌화와 묵념으로 이어졌다.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소박하게 치렀던 것처럼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 최고 215℃ 발열되는 고데기, 영유아 화상 빈발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데기 관련 위해 사례는 총 755건으로 매년 130여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열에 의한 화상이 562건(7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폭발 115건(15.2%), 모발 손상 30건(4.0%) 순으로 나타났다.

화상 사례 중 연령대가 확인된 532건을 살펴본 결과 10세 미만(0∼9세) 어린이가 다친 사례가 268건(50.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 호기심이 많지만 반응 속도가 느린 영아(0∼1세)의 사고 발생건수가 174건(64.9%)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고데기를 구입해 발열판의 최고 온도를 측정한 결과 21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치를 끈 후에도 5분가량 100℃ 이상 유지됐으며 약 20∼25분이 경과한 후에야 40℃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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