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9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1분기 중 우리나라 국민이 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6억8000만달러로 전분기(48억3000만달러) 대비 3.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줄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올해 1분기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는 늘었지만 장당 카드 사용액이 줄었다. 지난해 4분기 714만명이었던 출국자 수는 올해 1분기 786만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사용카드 수도 1687만장에서 1705만장으로 1.1% 늘어났다. 반면 장당 카드 사용금액은 같은 기간 287달러에서 274달러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베트남 등 인근 국가로 가는 출국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며 "1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도 크지 않아 환율 요인도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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