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선박 화재로 4명 부상∙차량 33대 소실…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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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출선박 화재로 4명 부상∙차량 33대 소실…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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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백송 기자] 소방당국이 22일 오전 발생한 현대자동차 수출차량 이송용 대형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를 5시간만에 진압했다. 불은 선적된 차량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조사 결과 선박 1층 선수 쪽에 실린 차량이 집중적으로 불에 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선박(5만t급) 내부에는 수출용 신차 2100여대가 적재된 상태였다. 이 가운데 1층에 적재된 차량 33대가 불에 탔다. 2층에 적재된 일부 차량 타이어도 1층에서 올라온 열기에 녹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1층 선박 내부 벽면에는 발화 흔적이 없고 선수 쪽에 몰려 있는 차량이 대부분 불에 탄 점 등을 미뤄 이들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스스로 불이 났는지, 실화 가능성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소방당국은 오는 23일 추가 조사해 화재 원인과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이번 화재로 현대차 측 선적팀 직원과 선박 항해사, 갑판장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관 1명도 선박 내부 진입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현대차는 해당 해운사가 국제 보험에 가입해 선박과 차량 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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