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모 삼성에피스 상무는 지난해 7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하자 재경팀 직원들에게 공용 폴더에 저장된 2100여개의 파일을 삭제하도록 했다. 양 상무가 삭제를 지시한 폴더 중에는 '부회장 통화결과'와 '바이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방안(부회장 보고) 폴더가 포함돼 있었다.
삭제된 파일들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계획 공표 방안 △상장 연기에 따른 대응방안 △바이오젠 부회장 통화 결과 △상장 및 지분구조 관련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상장 현황 등의 폴더에 들어있던 내용이다.
검찰은 삼성핵심 인사들이 이 부회장과 분식회계 관련 문제를 논의했고, 이 부회장도 당시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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