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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즙에 명품카피’ 고개숙인 임블리…정면돌파 실패했나

인플루언서로 돌아가는 임지현…‘눈 가리고 아웅’에 비판 여론 폭발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5월 22일 오전 8시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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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임블리가 연이은 논란 끝에 고개를 숙였다. 논란을 키운 임지현 상무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각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지만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20일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련의 모든 논란들에 대해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희의 미숙한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식품 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패션,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오는 7월1일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임블리는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한다.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열어 고객 소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임 상무의 지속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지난 6년간 진심으로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부족한 점은 반성하도록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불거진 화장품과 논란의 시초였던 호박즙 등 제품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정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를 중심으로 제품 안정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계정에 대한 폐쇄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거짓 의혹과 루머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해 사례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 파악과 검증을 위한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일부 제품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검열,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해 독창적 디자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임블리의 공식 사과에도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임 상무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과하지 않았고 논란의 당사자가 다시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논란의 시발점이었던 호박즙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고 화장품 제조 과정 등 여러 의혹 등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부건에프엔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접한 모 화장품 커뮤니티에서는 임블리의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비판 후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도 임 상무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사과하며 논란을 수습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만약 이번 기자회견 이후에도 임 상무의 책임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이전과 같은 임블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경영 이외의 대부분의 업무에서 임 상무가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임블리와 임 상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미 크게 자리잡아 이미지 쇄신에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호박즙과 소비자의 의혹제기로 논란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처음부터 제대로 된 대응을 했다면 지금의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임 상무가 소비자들의 비판에서 여전히 도망치려고 한다면 인플루언서로서의 생명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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