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동반 부실에 빠졌다. 한진중공업이 수비크 조선소 부실을 반영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13일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한진중공업이 수비크 조선소에 지급 보증해준 보증채무는 4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이후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원 규모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감자와 증자 절차를 거쳐 주식거래를 완전히 재개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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