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즙 곰팡이' 임블리 공식 사과…"기대 부응하기에 역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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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즙 곰팡이' 임블리 공식 사과…"기대 부응하기에 역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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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부건에프엔씨의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가 연이은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히고 고개를 숙였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식품 사업 전면 중단과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임지현 상무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박 대표는 "단기간에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임 상무의)소통이 미숙했던 것은 사실이나 지난 6년간 진심으로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이라며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화장품, 호박즙 등 제품 안정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51개의 블리블리 화장품을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전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시작이 된 호박즙에 대해서는 "복수의 검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 곰팡이 원인균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안정성에 이상이 없었다"며 "호박즙 제품에 대한 환불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제품 안정성 이슈를 제기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폐쇄 요구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일부 안티 계정을 통해 유포된 제조 일자 조작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거짓 의혹과 루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임블리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주장한 소비자에게 환불 조치 대신 문제의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 교환만 가능하다고 응대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고질적인 불친절한 CS 대응 문제, 동대문 의류업계 관행 폭로, 표절 의혹 등에 휩싸이며 연일 논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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