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자산 10조' 카카오, 대기업 반열…LG∙한진 총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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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자산 10조' 카카오, 대기업 반열…LG∙한진 총수 교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18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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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속마음은?" 한국車, 관세 25% 부과 제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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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카카오가 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어엿한 대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최대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이 총수일가의 150억원 탈루 혐의와 관련한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국적기를 이용해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한진그룹 모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 '자산 10조' 카카오 대기업 반열…LG∙한진 총수 교체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과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발표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59개로 지난해보다 1개 줄었고 소속회사 수는 20개 증가했다. 신규 지정된 기업은 자산총액 5조2000억원을 보유한 애경, 5조원을 보유한 다우키움이다. 제외 기업은 메리츠금융, 한솔, 한진중공업 등 3곳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충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지난해보다 2개 늘었고 소속 회사 수는 89개 늘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새롭게 지정된 기업에는 자산총액 10조6000억원을 보유한 카카오와 HDC(에이치디씨)가 포함됐다.

총수(동일인) 변경도 있었다. LG는 구광모, 한진은 조원태, 두산은 박정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 "트럼프 속마음은?" 한국車, 관세 25% 부과 제외 가능성

미국이 한국을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 명령안을 입수했다며 15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부품 수입의 국가안보 위협성을 조사한 보고서를 2월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접수한 지 90일이 되는 18일까지 상무부의 조사 결과와 건의에 동의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 수출국들과의 협상을 선택해 결정 시한을 오는 11월 14일까지 180일 연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LG 총수일가, 150억 탈루 관련 첫 공판서 혐의 부인

150억원 탈루 혐의로 기소된 LG그룹이 지난 15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구본능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으나 일가 전원은 법정에 출석했다.

LG 총수일가 변호인은 "이번 사건의 주식거래는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가 아니니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장내 거래의 취지를 훼손한 바가 없다"며 "범칙 요건에 필요한 사기나 그 밖의 부정 행위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이번 거래는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가 아니고 증권 회사를 통한 거래"라며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진행한 이유는 탈세 때문이 아니라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며 LG임직원들의 진술들을 봐도 거래를 은닉하려는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검찰은 LG그룹이 총수일가 구성원의 주식을 또 다른 총수일가 구성원에게 매매하면서 허위 주문표 등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총 156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명품 밀수' 한진家 두 모녀에 징역형 구형

고가의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진그룹 모녀가 징역형을 받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창훈 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1년4개월에 6200여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는 징역 1년 및 벌금 2000만원에 32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시가 8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205차례 대한항공 여객기로 밀수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이사장도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한항공 해외지사를 통해 도자기∙장식용품∙과일 등 3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여객기로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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