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기술에 핀테크까지…스마트해지는 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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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기술에 핀테크까지…스마트해지는 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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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접목한 서비스로 승부수…고연령층 고려한 사용성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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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AR 기술을 접목한 롯데홈쇼핑의 핑거쇼핑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홈쇼핑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차별화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품 및 가격 경쟁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기술 도입에 따른 서비스 차별화로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선다.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ICT 기술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이다.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없는 부분을 VR과 AR이, 더욱 세분화된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AI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들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VR·AR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전문관 '핑거쇼핑'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인기 브랜드의 매장을 가상으로 방문해 둘러보고 3D 화면에서 원하는 공간에 상품 배치까지 할 수 있다.

가전·가구 가상 배치 서비스인 AR뷰, VR기술을 활용해 실제 매장에 있는 것처럼 쇼핑할 수 있는 VR스트리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표상품 3D로 미리보기, 비슷한 상품 추천, AI 기반 챗봇 서비스 '샬롯'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홈쇼핑은 KT와 함께 'AR 쇼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TV에서 방송중인 상품을 TV와 스마트폰에 3D화면으로 구현해 실제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거나 입어볼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AR 쇼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현대홈쇼핑플러스샵 방송 화면에서 AR체험을 선택하면 TV와 연동돼 이용이 가능하다. 실내 인테리어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확대 및 축소, 360도 회전 등의 기능으로 상세하게 확인가능하다.

NS홈쇼핑은 핀테크와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T커머스 채널 NS샵플러스에서 'TV간편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카드 또는 카드번호 인증을 통해 카드사 정보로 주소를 자동입력하고 결제하는 과정에서 확인되는 개인정보로 홈쇼핑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즉각 결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상품방송영상을 직접 골라보고 구매할 수 있는 VOD매장을 구성하고 빅데이터로 소비자들의 이용 행동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세계TV쇼핑은 TV가 아닌 모바일을 플랫폼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더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서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5G 성과가 눈에 띄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홈쇼핑기업들의 발빠른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집으로 배송받기 전까지 제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홈쇼핑의 단점을 기술 접목을 통해 한 번에 해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얼마나 개선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최근 들어 고연령층이 모바일 서비스 이용에 관심이 높지만 여전히 사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홈쇼핑이 이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연령층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서비스 이용에 대해 별다른 무리가 없지만 새로운 ICT 기술들이 접목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들이 서비스 이용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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