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월 말까지 두 달 연속 상승하다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3월 연체채권 정리 규모(2조3000억원)가 신규 연체 채권 규모(1조3000억원)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연체채권 잔액은 1조원 감소한 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9%로 전월 말(0.68%) 대비 0.08%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 말(0.75%) 대비 0.01%p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0.66%) 대비 0.1%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0.42%) 대비 0.05%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0.33%) 대비 0.04%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말(0.23%) 대비 0.01%p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0.56%) 대비 0.11%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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