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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홈런’ 키움증권, 인뱅 시너지 나올까…중장기적 가능성 ↑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시 종합금융사 도약 ‘기대’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5월 16일 오전 8시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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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수익이 회복되면서 깜짝 호실적을 달성했다.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진출로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5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865억원을 크게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증권사 예상치 평균(900억원대)을 70% 이상 웃돈 ‘깜짝 실적’이다. 키움증권은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엔 증시 급락 등으로 220억원가량 순손실을 냈었다.

실적 개선은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1분기 PI 부문 순이익은 763억원으로 전분기 547억원의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증시변동성으로 인해 PI 실적 하락 폭이 컸지만 올 초반 증시가 좋아지고 거래대금이 돌아오면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PI 부문은 주식시장 호전으로 주식운용, 메자닌, 구조화투자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흑자를 냈다. 키움증권은 1분기 PI 부문(영업수익 763억원)과 연결 대상 투자조합(영업수익 219억원) 등에서 1162억원에 이르는 평가처분이익을 올렸다.

특히 PI부문 영업수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35%를 차지하면서 그간 키움증권의 주된 먹거리였던 리테일(지점 영업) 사업 비중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정태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채권운용 등 투자운용부문에서 수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판매관리비는 전망치를 밑돌아 ‘깜짝실적’을 냈다”며 “1월부터 주식시장이 반등한 데다 3월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채권운용이익이 가파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PI부문 실적 기여도는 증시 상황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커졌다는 걸 의미하는 만큼 위험 관리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PI 실적 호조로 분기에 전년 연간 순이익 수준을 달성한 점은 키움증권의 높아진 운용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증권이 적극적으로 자기자본을 투자하는 증권사로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향후 키움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통해 종합금융사로 도약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는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키움컨소시엄’과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도의 ‘토스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이며 예비인가 결과가 이달 중 발표된다.

정태준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얻게 된다면 온라인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금융상품 판매를 늘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키움증권은 약 25.6%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추산되며 약 768억원의 자금을 부담해야 한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희석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이익 다각화를 통한 경상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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