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이상, 민족의 염원,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고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일하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험한 말의 경쟁이 아니라 좋은 정치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품격있는 정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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