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 고객 잡아라" 대학가 파고드는 식음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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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고객 잡아라" 대학가 파고드는 식음료업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18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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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샘플링으로 인지도 '업'…대학생 서포터즈 통해 의견 청취

▲ 식음료 업계가 20대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샘플링 및 서포터즈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 식음료 업계가 20대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샘플링 및 서포터즈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식음료 업계가 주요 타깃이자 미래 '큰 손'으로 성장할 20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대학가에 침투하고 있다.

전국 각지 캠퍼스를 찾아 제품을 샘플링 이벤트를 전개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거나 대학생 서포터즈를 통해 20대의 아이디어를 직접 청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동아오츠카의 탄산음료 브랜드 '데미소다'는 이달 말까지 전국 대학교 50곳에서 캠퍼스 탐방을 실시하며 제품 10만여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데미소다는 2011년부터 '잇츠 데미스타일'(It's Demistyle!)을 콘셉트로 청년들과 공감하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캠퍼스 탐방 역시 데미소다의 주요 타깃인 20대 대학생들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동아오츠카는 이보다 앞선 3월 비슷한 취지에서 전국 대학교 32곳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3만개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양사 큐원의 숙취해소 브랜드 '상쾌환' 역시 술 자리가 잦은 신학기를 맞아 3월 전국 11개 대학교 주변에서 로드 샘플링을 진행했다.

엠티(MT) 시즌인 점을 고려해 인천, 충주, 영월 등에 소재 리조트를 방문해 상쾌환을 나눠주고 장기자랑 등 행사상품으로도 제품을 후원했다.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웅진식품의 '아침햇살'도 20살인 대학 신입생을 응원하기 위한 MT 지원 행사를 열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한 콘텐츠를 가장 많이 올린 학과와 동아리 총 5팀에 아침햇살(500㎖) 10박스와 50만원(1등), 20만원(2등), 10만원(3등)의 MT 지원비를 함께 지급했다.

대학생만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아이디어를 청취하기 위한 서포터즈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 '삼야미', 롯데푸드 '히든 서포터즈', 아워홈 '판아워홈', 동서식품 '맥심 커피라이터', 한국피자헛 '암쏘헛', 탐앤탐스 '프레즐러' 등을 꼽을 수 있다.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대학생 서포터즈들을 통해 젊은 감각의 소셜미디어(SNS)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고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도 얻을 수 있다. 서포터즈 참가자 입장에서는 마케팅 실무를 경험하면서 제품도 체험해볼 수 있어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나 유행에 민감한 20대를 대상으로 신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거나 장수 제품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포터즈 활동의 경우 기업은 물론 대학생들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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