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삽질',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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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삽질',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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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영화 '삽질'이 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13편의 다큐멘터리 초청작 중 단 한 편에게만 수여하는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삽질은 이명박 정권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운하 사업이라는 대국민 사기극을 다룬 추적 다큐멘터리이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 친환경 보를 설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예산 22조를 투입해 추진한 대하천 정비 사업이다. 

삽질은 이명박 정권 시절 진행된 4대강 사업이 비자금, 권언유착으로 어떻게 강을 '녹차라떼'로까지 만들며 죽여갔는지 MB를 비롯한 모두의 삽질을 서슴없이 다룬다. 12년 동안 4대강 사업을 끈질기게 취재하고 보도한 '오마이뉴스'가 제작하고 김병기 오마이뉴스 전 편집국장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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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는 시대와 호흡하며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담아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을 결정해왔다. 다큐멘터리상은 2016년 신설되어 국정원의 간첩 조작을 다룬 '자백'이 수상했고 이번 삽질의 수상은 자백에 이어 언론사가 만든 저널리즘 다큐가 이룬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좋은 다큐멘터리가 상당히 많이 출품됐고 인상적인 다큐가 많았다"고 밝혔다. 김병기 감독은 "앞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기록의 의무를 짊어지라는 격려와 질책으로 생각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삽질은 오는 하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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