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 회장, 동원엔터프라이즈 사내이사직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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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 회장, 동원엔터프라이즈 사내이사직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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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는 8일 김재철 명예회장이 등기일 기준 지난 4월 26일자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고 공시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동원그룹 50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김 회장은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해 1인당 국민소득 2000 달러 시대가 되면 참치 통조림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동원참치를 선보였다. 동원참치는 지금껏 지구 1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62억 캔이 팔리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1982년 증권업을 시작으로 식품(양반김), 포장재(대한은박지), 물류(동부익스프레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그는 동원그룹의 정도경영 문화를 이끌었으며, 1991년 차남 김남정 부회장을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하면서 62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주식증여세를 자진납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고 박문서 사장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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