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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 좁은 삼성화재, 해외서도 ‘훨훨’

해외법인 대부분 흑자…글로벌 경쟁력 강화 더욱 집중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5월 08일 오전 8시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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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국내 손해보험 업계 1위 삼성화재의 해외시장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해외지점 대부분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일부 지점은 거점 효율화 차원에서 정리하면서 실속 위주의 경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전체 해외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95억원으로 전년 57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668억원으로 2017년 4981억원 대비 약 25% 늘었다.

삼성화재는 대부분의 해외법인이 흑자를 기록했는데, 특히 보험 산업의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에서 뚜렷한 경영성과를 거뒀다. 싱가포르법인은 지난해 34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75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도 1573억원으로 전년(1417억원)보다 11% 증가했다.

2013년부터 흑자를 내고 있는 베트남법인은 흑자 폭을 더욱 키웠다. 2017년 73억원에서 지난해 8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738억원에서 802억원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법인의 경우 순익은 19억원으로 2017년(25억원)보다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69억원에서 50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지난해 순익은 91억원으로 전년(14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법인의 순익도 지난해 62억원으로 전년 17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법인은 2017년 부채를 현지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부실을 정리하면서 지난해 44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법인과 아랍에미리트법인은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브라질법인을 청산하기로 했다. 브라질법인은 삼성화재가 중남미 보험시장 정보조사와 보험 컨설팅, 본사 재보험 업무 지원을 목적으로 2009년 설립했다. 본사의 직접 정보조사가 가능해지면서 거점 효율화 차원의 조치로 이번 청산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화재는 보유중인 해외법인의 적자개선 등 내실경영에 힘쓰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보험의 중심지인 영국 로이즈에 진출하면서 해외 선진 보험사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독자적인 해외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의 로이즈 진출은 로이즈의 회원 보험사인 캐노피우스의 지분 100%를 소유한 포튜나탑코 유한회사에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삼성화재가 외국 보험사에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즈는 세계 200여개국에서 보험을 인수하고 3300여개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보험시장 정보가 실시간으로 집결되기 때문에 신규 사업 전략에 필요한 정보 습득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글로벌 보험사 실질적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빠른 시간 내에 접목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글로벌 손해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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