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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도상철 NS홈쇼핑 총괄사장

“협력사와 동반성장이 핵심…선택 아닌 필수”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5월 07일 오전 8시 0분
NS홈쇼핑, 도상철 총괄사장(컨슈머타임스 초대석)2.JPG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NS홈쇼핑이 지난 2001년 출범해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소비자들과 쌓아온 신뢰를 유지하며 ‘식품 전문 홈쇼핑’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홈쇼핑 업계가 최근 몇 년간 정체기에 빠져있다. 소비 플랫폼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고 홈쇼핑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유통망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식품의 품질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협력사들과의 스킨십에 집중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플랫폼을 차근차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상철 NS홈쇼핑 총괄사장에게 18주년을 맞은 소감과 올해 현안 이슈,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직접 들었다.

Q. 5월7일이 NS홈쇼핑 18주년 창립기념일입니다. 세계 최초 식품전문 홈쇼핑으로 창립하며 운영해오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오늘날은 TV를 켜면 먹방, 쿡방이 나오고 모바일로 먹거리를 주문하는 시대지만 불과 17년전만 해도 TV홈쇼핑에서 식품을 판다는 것은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여러 홈쇼핑에 식품 편성이 확대되고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단연 그 원조는 우리 NS홈쇼핑입니다.

국내 농수축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NS홈쇼핑의 18년은 말 그대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역사였습니다. 창립 초기에는 홈쇼핑에서 판매할 만한 식품도 거의 없고 시장도 형성돼 있지 않아 처음엔 쌀이나 과일 등 원물 위주의 상품을 판매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한계를 돌파한 것이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농수축산물을 가공하면 농가와 중소기업, 회사가 함께 크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유통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원물의 대량 판매 및 소비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식품가공 중소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NS홈쇼핑은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식품편성 60%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식품이라는 카테고리가 신경 쓸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지 궁금하고 그렇다면 그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옷이나 다른 공산품은 문제가 있다고 해도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식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의 건강,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또한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식품은 단가가 낮기 때문에 재구매의 중요성이 더욱 높은 품목입니다.

TV나 냉장고는 한번 사면 수 년간 사용하지만 식품은 일주일에서 길어야 보름이면 재구매가 이뤄집니다. 그래서 고객의 기대보다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NS홈쇼핑은 이 문제의 해답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하셨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협력사가 품질 경쟁력과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를 갖춰 자생력이 있어야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NS홈쇼핑이 찾아낸 방법은 ‘품질관리의 시스템화’입니다. 그동안 1000여개의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해 지원하고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또한 협력사 상품의 안정성 확보와 시장 요구 수준 이상의 제품력을 갖추기 위한 검사와 컨설팅을 통해서 협력사 스스로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배양시켜 왔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 최초로 TV, 쇼핑몰, 카탈로그 등 매체별 품질관리(QM)조직을 구축하고 식품안전연구소와 공산품안전시험실을 운영하는 등 품질경영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Q. 기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신규 협력사 발굴도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추진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NS홈쇼핑은 출범 초기부터 유망 중소기업 제품 발굴 및 지역 특산품의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 지역의 특산품을 홈쇼핑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국농수산유통공사와 협약을 통해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TV홈쇼핑 판매사업 상품 5개를 런칭했고 김치품평회에서 입상한 3개 업체의 방송도 진행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성남산업진흥재단, 충남경제진흥원, 전북경제통산징흥원과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과 지역 향토 기업의 방송 런칭을 지원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제품 판매는 더욱 확대됐고 NS홈쇼핑의 매출 증대와 이미지 제고 등 상생의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성남산업진흥재단과 5개 중소기업의 입점을 준비중이며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제주특산품 판로확대를 위해 협업하는 등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 발굴 및 지역 특산품의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협력사를 위한 자금지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사와 2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시중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협력업체에 대출하는 동반성장 협력대출과 판로확보와 재고소진이 어려운 전략적 사업 파트너를 대상으로 운영수수료 전액을 지원하는 무료방송을 실시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NS홈쇼핑, 도상철 총괄사장(컨슈머타임스 초대석)1.JPG

Q. TV홈쇼핑은 정부 승인사업이고 NS홈쇼핑이 내년에 재승인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생 활동이 재승인을 받기 위한 요식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TV홈쇼핑에게 재승인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TV홈쇼핑뿐만 아니라 오늘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때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대규모 유통업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 모든 유통기업, 나아가 모든 기업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NS홈쇼핑에게 상생은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고 이를 실천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NS홈쇼핑이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2018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지속가능경영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Q.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평가지수에도 자발적으로 평가 참가 의사를 밝힌 이유가 있나요.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직원들에게도 회사의 이익과 준법, 윤리를 적절히 조화시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NS홈쇼핑은 지난 2006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자율준수 프로그램(CP)평가를 받았는데 지난해 최종점수 83.79점으로 AA등급이라는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는 홈쇼핑 업계 최고 등급입니다.

특히 예산과 인력 부분에 있어서 CP 독립 예산을 편성하고 자율준수책임자·담당자 제도 등을 통해 CP운영을 체계화한 점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4월25일 ‘NS자율준수의 날’로 제정하고 사내에 자율준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Q.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은 무엇보다도 CEO의 관심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총괄사장님은 CEO로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대표적으로 지난 2008년 8월부터 매 분기마다 개최한 ‘NS상생포럼’으로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소통의 기회로 삼아 직접 협력사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소통이 협력사의 자금지원 정책으로 결제자금을 조기지급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과 동반성장 정책으로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협력사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외부 소통 채널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상품선정위원회 운영으로 상품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회사 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윤리위원회, 시청자위원회를 운영해 경영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한 자정과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스피크업, 헬프라인 등 익명 제보 시스템과 제보자 보호제도 등의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협력사의 고충에도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영대상과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도 CEO의 의지와 실행력을 평가하는데 이 부분에서 감사하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협력사 CEO와 함께 인문학, 경영, 경제, 소비트렌드 등 강연을 통해 협력사들의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Q. 최근 업종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인상 등 여러 이슈들로 홈쇼핑 업계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NS홈쇼핑의 향후 행보가 궁금합니다.

==그동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품질력 향상으로 쌓아올린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종합유통회사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TV홈쇼핑뿐만 아니라, T-커머스, 인터넷 쇼핑몰, 모바일 앱, 쇼핑북(카탈로그) 등을 넘어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쇼핑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브이라이브 등 모바일방송에 익숙한 2030세대를 겨냥한 V-커머스 ‘띵라이브’를 개국했는데 미디어 시대 진행자 중심의 자유로운 형식과 실시간 채팅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송으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T커머스 채널인 NS샵플러스는 핀테크,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T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홈쇼핑 시청 중 리모컨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하기 위해 주문과 결제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제공하는 TV간편주문 서비스를 비롯해 TV플랫폼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사용자 환경 개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T커머스 데이터 방송 매체에 적합한 방송 중인 상품 외에도 시청자가 상품방송영상을 직접 골라보고 구매할 수 있는 VOD 매장으로 구성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들의 이용 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해주는 고객 맞춤형 추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다채널 전략과 활동을 통해서 식품전문을 넘어 종합유통회사로 도약하는 NS홈쇼핑을 만들고 싶은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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