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농약맥주 해프닝…식약처 검사결과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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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농약맥주 해프닝…식약처 검사결과 '이상 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04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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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노니의 배신, 과대 광고에 쇳가루까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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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온라인상에서 퍼진 '농약맥주' 리스트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의 성분을 검사한 결과 제초제 성분이 단 한 개도 검출되지 않았다.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던 '노니' 제품에서 쇳가루 등 금속 이물이 검출되는 가하면 허위∙과대광고 사례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만성 적자로 골머리를 앓던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뗀다. 업계에 무성하게 돌았던 CJ의 투썸플레이스 매각설이 현실화 됐다.

◆ 농약맥주 해프닝…식약처 검사결과 '이상 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 40종과 와인 1종에 대해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41종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

앞서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미국 내 유통되는 맥주 15종과 와인 5종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가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검출량은 칭따오 49.7 ppb(10억분의 1), 버드와이저 27ppb, 코로나 25.1ppb, 하이네켄 20.9ppb, 기네스 20.3ppb, 스텔라 18.7ppb 등이다.

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유전자재조합(GMO) 종자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으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2A군(인체 발암성 추정물질)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하지만 유럽 식품안전청(EU∙EFSA), 미국 환경호보호청(EPA),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등은 글리포세이트를 섭취하는 방식으로는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식약처의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인체 위해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 믿었던 노니의 배신, 과대 광고에 쇳가루까지 '충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등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노니 분말∙환 제품 총 88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금속성 이물 기준(10㎎/㎏)을 초과한 22개 제품이 적발됐다.

검사항목은 금속성 이물과 세균수∙대장균군∙대장균 등이다. 특히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 한 노니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로 혈압강하∙이뇨제 등 의약품성분 23종의 함유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88개 제품 중 22개 제품이 금속성 이물 기준 초과로 부적합했고 나머지 검사항목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제품들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식약처는 또 노니 제품에 대해 질병 예방∙치료 효능 등을 표방하며 허위∙과대광고 한 196개 사이트, 65개 제품과 판매업체 104곳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노니 원액 100%라고 광고하면서 노니주스 제품을 판매한 430개 온라인 쇼핑몰(51개 제조업체) 가운데 정제수를 섞어 만든 제품을 판매한 36곳을 적발했다.

◆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털고 백화점∙신규사업 집중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오는 9월 30일부터 여의도에 위치한 '갤러리아면세점 63'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은 2016년 178억원의 손실을 낸 후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주차장 부지 처분이익인 165억원을 제외하면 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갤러리아가 사업권을 획득한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 수가 6개에서 13개로 급증한 데다 예상치 못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까지 터지면서 시장 구조가 왜곡된 탓이다.

이에 갤러리아는 내년 말까지 사업 기간이 남았음에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고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향후 백화점사업 강화와 신규사업 추진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 CJ, 토종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매각한다

CJ푸드빌이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025억원에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이하 앵커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2월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하고 지분 40%를 앵커파트너스 등 투자사에 매각했다. 이번 추가 매각으로 CJ푸드빌이 보유한 투썸플레이스 지분은 15%로 쪼그라들었다.

CJ푸드빌은 2대 주주로서 투썸플레이스가 독립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또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뚜레쥬르' 등 나머지 사업부문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앵커파트너스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범아시아 투자회사다. 이 회사는 투썸플레이스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브랜드를 더욱 견고하게 성장시킬 목적으로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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