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이동진 평론가 라이브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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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이동진 평론가 라이브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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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의 CGV아트하우스 이동진의 라이브톡이 개최됐다.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1944년 스페인 내전 직후,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만나게 된 소녀 '오필리아'가 자신이 지하 왕국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슬프고도 잔혹한 여정을 그린 판타지이다. 

이동진 평론가는 2006년 개봉 당시, 그리고 2019년에도 "이보다 더 깊고 슬픈 동화를 스크린에서 본 적이 없다"라는 극찬을 남길 정도로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에 대한 애정을 라이브톡을 통해 전했다.

이번 라이브톡에서 이동진 평론가는 판타지 스릴러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21세기 걸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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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극 중 '오필리아'에게 주어지는 '판'의 미션, 그리고 힘겨운 여정이 환상인지 실제인지에 대한 각각의 해석과 그 해석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들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스페인 내전이라는 배경 속,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마주한 소녀의 환상인지, 아니면 진짜 '오필리아'는 지하 왕국의 공주인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견해에 대해 본인의 소감을 밝혔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자신만의 분명한 해석이 있었지만, 관객들에게는 스스로의 답을 선택하는 연출적 태도가 굉장히 흥미롭다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팽이 엔딩과 비교했다. 한 소녀의 결말보다, 오필리아가 지키고자 했던 숭고하고 아름다운 도덕적 고결함을 발견해야 한다는 점과 오필리아와 교감하게 되는 메르세데스가 실제로는 평행이론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 영화 속 핵심 오브제인 칼과 열쇠가 주는 의미, 환상과 현실 두 세계가 가지는 관계 등 관객들에게 다각적 차원의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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