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이스', 정성일 평론가 라이브러리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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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이스', 정성일 평론가 라이브러리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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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바이스'가 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한 라이브러리톡을 개최했다.

이번 라이브러리톡은 정성일 평론가의 깊이 있는 해석과 관객들의 학구적인 분위기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정성일 평론가는 먼저 바이스의 연출 방식에 대해 "바이스는 별 볼 일 없이 살아가던 과거의 '딕 체니'는 홈 무비 장르처럼, 9.11 테러가 터진 후 상황실을 지휘하는 현재의 '딕 체니'는 정치 액션 드라마처럼 담아내며 마치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로 보이게 교차 편집 됐다. 한 인물의 전기 영화로 보일 수도 있지만 바이스는 칼날 같은 교차 편집을 통해 중간중간 방점을 찍으며 미국의 역사를 훑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딕 체니란 인물이 다시 정치 인생을 시작하지 않고 가족들과 여생을 보냈다면 영화가 여기서 끝날 수 있었다면 이라크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아담 맥케이 감독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는 듯 하다"며 당시 그들의 선택으로 일어난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화제를 모은 쿠키 영상 역시 "과거의 이야기에서 갑자기 현재로 넘어오며 '트럼프 시대'를 살고 있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자조적인 조롱으로 담아냈다"며 "아담 맥케이 감독의 영화는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에 대해 올바른 질문을 던질 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바이스를 보며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그런 영화가 나오게 된다면 오늘 함께한 관객들과 다시 한 번 만나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바이스는 조지W.부시 정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를 추적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 역사를 바꾸고 국내 정치경제까지 영향을 미친 거대 권력의 실체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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