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댁에 보험 하나…'효도보험' 꼼꼼히 알아보세요
상태바
아버님 댁에 보험 하나…'효도보험' 꼼꼼히 알아보세요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01일 09시 0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편심사형, 가입 쉽지만 보험료 부담↑…치아보험 보장범위 확대
art_155314611386_0eb11c.jpg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해마다 5월이면 가족을 생각하는 보험을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보험을 준비해 드리는 것은 괜찮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최근 가족과 관련된 보험은 가입자 니즈 중심의 맞춤형 상품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성, 연령, 생활 패턴 등 특성별로 다양한 보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같은 보장 내용에도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게 설계된 상품들이 시판중이다.

기본적으로 60대를 넘어서는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종류에 큰 변화가 생긴다. 의료실비보험의 경우 아예 가입이 안 되거나 의료 진단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에선 60대 초반까지 무(無)심사로 가입이 가능해 문턱이 낮은 보험사를 잘 찾아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일반적인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렵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노후실비보험이나 유병자를 위한 실비보험도 있으니 가입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

효도보험으로 불리는 보험은 대부분 치매나 사망 등을 보장하는데, 이런 종류의 보험은 대개 간편심사보험인 경우가 많다. 기존 질환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절될 수 있는 경우에도, 간단한 심사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말한다.

대개는 3가지 질문(최근 3개월 이내에 입원·수술·추가검사 소견,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 진단·입원·수술 이력)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간편심사 상품은 가입은 수월하나 일반심사형 상품에 비해서 보험료가 5~10%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무심사 상품의 경우 2~4배까지 비싸지기도 한다. 또 보장금액의 규모도 일반심사 상품에 비해 작은 편이다.

이와 함께 간편심사 상품이 보장기간에는 보험료가 동일하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대부분의 상품이 5~10년 주기의 갱신형이기 때문에 갱신 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과거 효도보험으로는 흔히 암보험으로 불리는 성인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진단비) 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진화를 거듭해 성인병뿐만 아니라 경증치매와 중등도치매까지 보장하기 시작했다. 일반 보험들과 같이 납입면제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치아보험의 가입연령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과거 치아보험은 일정 나이까지 가입이 가능했으나 최근 고연령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들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임플란트, 틀니 등 보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고령자를 위해 보장범위를 확대한 치아보험도 눈길을 끈다.

장기간병보험도 부모님을 위한 보험으로 대표적인 상품이다. 장기간병보험은 건강보험공단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한 민간보험이라고 보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간병보험과 요양보험은 운영기준(인정기준, 급여대상, 항목, 한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에 두 보험이 지원하는 내용과 차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