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2370만달러(약 265억원)로, 흑자로 돌아섰다. 20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2017년보다 446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생명보험사 3곳, 손해보험사 7곳 등 총 10개 보험사가 12개국에 진출해 35개의 해외점포를 설치·운영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등 아시아에 21개, 미국 9개, 영국 3개, 브라질과 스위스에 각각 1개를 두고 있다.
순이익은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진출 국가에서 증가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1670만달러, 중국 1500만달러 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보다 각각 1850만달러, 137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적자였던 베트남은 수익이 630만달러 증가해 8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31개, 투자업이 4개이다.
보험사의 보험업은 2017년까지만 해도 258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지만 지난해 2350만달러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투자업은 순이익이 같은 기간 49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순이익이 470만달러 감소했다.
이들 해외점포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45억8900만달러(5조1000억원)로, 전년 말에 비하면 2억3800만달러(4.9%) 줄었다. 삼성생명 영국 현지법인 청산, 보험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본은 19억7200만달러(2조2000억원)로, 전년 말보다 1억2200만달러(5.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영업 실적 개선과 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보험업이 전반적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면서 "앞으로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점포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