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만년 적자' LG전자 스마트폰 국내서 생산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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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만년 적자' LG전자 스마트폰 국내서 생산 안 한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27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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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어 소주 몸값도 올랐다…소맥 1만원 시대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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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LG전자가 '만년 적자' 스마트폰 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생산 거점을 해외로 옮긴다.

맥주에 이어 소주의 출고가격이 오르면서 식당에서 소맥(소주+맥주)을 1만원에 사먹는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전망이다.

한진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열렸다.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로 공석이 됐던 그룹 회장 자리를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승계했다.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도 자주 사용하는 가글 등 구중청량제에 불소 함유량이나 주의사항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만년 적자' LG전자 스마트폰 국내서 생산 안 한다

LG전자가 이르면 6월 경기 평택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 물량을 줄여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생산하기 시작한다. 평택은 연내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적자에 허덕이는 스마트폰 사업의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 인건비의 8분의 1 수준인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옮겨 인건비를 낮춰 원가절감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하이퐁에는 LG 계열사 공장이 모여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있다.

브라질의 경우 인건비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현재 경기도 평택,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4곳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평택 공장은 주로 프리미엄폰을 생산하며, 총 1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 맥주 이어 소주 몸값도 올랐다…소맥 1만원 시대 서막

맥주에 이어 소주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하이트진로는 5월 1일자로 소주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 이에 따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제품의 공장 출고가는 병당 1015.70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오른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4일부터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기존 1147.00원에서 1203.22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이후 식당과 주점 등에서는 카스 병맥주를 기존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려 받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주 가격도 선제적으로 올려 5000원으로 받는 곳도 곳도 있었다.

이에 따라 소맥(소주+맥주)을 1만원 주고 먹는 시대가 머잖아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선임…3세 경영 시작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조원태 신임 회장은 고(故) 조양호 회장의 장례를 마친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에 회장에 오르게 됐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원태 신임 대표이사 회장의 선임은 고(故)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신임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조 신임 회장은 이번 회장 취임에 따라 오는 6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맡게 될 예정이다.

◆ 가글 속 불소 함유량 '깜깜이'…표시사항 개선 시급

시중에 판매되는 가글 등 구중청량제에 '불소' 함유량이나 주의사항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소는 충치 예방 효과가 있지만 치아조직 손상을 유발하는 '치아불소증' 등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의약외품 안전 및 품질관리 실태'에 따르면 2017년 시판된 구중청량제 24개 제품을 전수 점검한 결과 23개가 불소 함유량을 표기하지 않고 있었다. 어린이 사용상 주의사항에 불소 함유 사실을 표기한 제품은 5개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식약처는 구중청량제에 대해 어린이 사용빈도와 위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불소 함유량 및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기재할 필요가 있다"며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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