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구매시 덤터기 주의보…'에어컨 덤터기 방지 체크리스트'로 피해 최소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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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구매시 덤터기 주의보…'에어컨 덤터기 방지 체크리스트'로 피해 최소화 하자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26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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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최저가 보고 구매한 14 만원짜리 에어컨, 설치비가 70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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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때 이른 초여름 날씨에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에어컨 구매 소비자들이 늘다 보니 여름 특수를 노리는 일부 비양심업체들의 '온라인최저가 낚시' 및 '추가설치비 덤터기' 피해사례 역시 늘기 시작한다.​​

에어컨 덤터기 사례 #1

예비신부 A 씨(32)는 가격검색 사이트를 통해 '기본설치비 무료'인 온라인 최저가 제품을 구입했다. 최저가로 구매했다는 생각에 만족하던 A 씨는 현장에서 제품가보다도 비싼 추가설치비에 깜짝 놀랐다. 이런저런 항목이 붙은 추가비 내역은 30 만원이 넘었다. 이미 설치가 끝난 후였기에, A 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을 줄 수밖에 없었다.​​

에어컨 덤터기 사례 #2

요식업에 종사하는 B 씨(50)는 에어컨 구매 경험이 많기에 별 걱정 없이 온라인 최저가로 에어컨을 주문했다. 하지만 설치기사는 설치가 어려운 위치라는 이유로 설치비 70 만원을 요구했다. 반품을 요구하자 설치기사는 반품비 6 만원을 요구했다. 실랑이 끝에 억울함을 꾹 참고 운송비 5 만원, 반품비 6 만원 총 11 만원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수법은 최저가에 맞춰 제품가격을 조정해 구매하게 한 후, 현장에서 '실외기 별도비용' '2 층 이상 운반비', 등의 추가설치비로 덤터기를 씌우는 형태다.

이런 덤터기를 피하려면 어떤 요소를 눈여겨봐야 할까. '정직한 에어컨 쇼핑몰'을 표방하는 쓱싹스토어는 에어컨전문 MD가 꼽은 '에어컨 덤터기 방지' 체크리스트를 발표했다.​

에어컨업체의 대표적인 소비자 우롱행위 : 실외기 비용 별도 / 2 층 이상 운반비 / 진공비 / 가스충전비​​

덤터기 업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수법은 '실외기 비용 별도' 수법이다.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는 한 세트로, 둘 중 하나가 없으면 작동조차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실외기 금액을 제외한 후 마치 가격이 싼 '최저가'처럼 온라인에서 구매를 유도 후 현장에서 '추가설치비' 명목으로 실외기 값을 요구한다. 이렇게 실외기 가격을 더하면 최저가는 온데 간데 없이 어느새 덤터기를 쓰게 되는 식이다.​

​덤터기 업체가 자주 쓰는 수법 중엔 배관의 진공작업시 발생하는 '진공비'도 있다.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진공비는 원래 무료인 게 당연한 항목이지만, 이를 알면서도 '온라인 최저가'를 억지로 맞추기 위해 현장에서 현장 추가설치비 명목으로 청구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가스충전비, 동배관교체명목비 등 소비자를 속이는 수법은 다양하다. 온라인 가격비교에서 '최저가'인 업체들 상당수가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기에 에어컨 구매 전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나올 수도 있는 정상적인 에어컨 추가설치비 : 실외기거치대 설치 / 배관연장 / 실외기 바람막이 / 전기공사​​

그렇다고 모든 추가설치 내역이 덤터기인 것은 아니다. 에어컨은 설치가 더 중요한 '반제품'이며, 벽을 뚫고 배관을 연장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한 만큼 현장상황에 따라 기본설치 외의 추가 설치가 필요할 수 있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추가설치는 배관연장이다. 설치현장에 따라 실내기와 실외기 거리가 멀 경우엔 배관의 추가구매가 필요하다. 실외기 거치대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실외기를 놓을 곳이 없는 경우 건물 외벽에 거치대를 설치 후 실외기를 두는 것이다. 이때 거치대 구매비와 설치비가 발생한다.​

이처럼 정상적인 추가설치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도 작업착수 전에 비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정상적인 추가설치 작업에도 과도한 비용을 책정하는 덤터기 업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미리 체크해보지 않고 설치가 완료된 후에 황당한 내역서를 받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각 항목별 추가비용은 캐리어, LG 등 에어컨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공식가격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

▲ 의심해봐야 할 추가설치비 항목
▲ 의심해봐야 할 추가설치비 항목
▲ 필요할 수 있는 추가설치비 항목
▲ 필요할 수 있는 추가설치비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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