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사용하는데…" 가글 불소 함유량 '깜깜이'
상태바
"어린이도 사용하는데…" 가글 불소 함유량 '깜깜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25일 16시 1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가글 등 구중청량제에 '불소' 함유량이나 주의사항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의 25일 발표한 '의약외품 안전 및 품질관리 실태'에 따르면 2017년 시판된 구중청량제 24개 제품을 전수 점검한 결과 23개가 불소 함유량을 표기하지 않고 있었다.

어린이 사용상 주의사항에 불소 함유 사실을 표기한 제품은 5개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가 2015년 실시한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세 어린이의 경우 31.7%, 만 12세 어린이의 경우 21.4%가 구중청량제를 사용하고 있다.

불소는 충치 예방 효과가 있지만 치아조직 손상을 유발하는 '치아불소증' 등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약류에 대해선 불소 함유량과 어린이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중청량제의 경우 불소 함유량 표기는 규정이 아예 없고 어린이 사용상 주의사항 표기는 권장 사항으로 두고 있다.

감사원은 "식약처는 구중청량제에 대해 어린이 사용빈도와 위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불소 함유량 및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기재할 필요가 있다"며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무허가 금연보조제도 시중에서 특별한 제재 없이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몰 광고∙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 업체에서 무허가 흡연습관개선보조제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감사원은 식약처장에게 무허가 금연보조제 등 의약외품 불법유통 감시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통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