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도 소환…'남산 3억원' 행방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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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도 소환…'남산 3억원' 행방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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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위성호·이백순 전 신한은행장도 소환조사
▲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신한금융이 2008년 이상득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라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과거사위는 지난해 11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7일 전직 임원 자택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서류 등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위 전 행장을 지난 10일 소환해 조사했고, 이 전 행장도 지난 18일 소환한 바 있다.

한편 남산 3억원 의혹은 지난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및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측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측이 갈려 고소·고발까지 이어진 사건인 '신한 사태'에서 촉발됐다.

사건 관련자들의 주변 자금 흐름을 살피는 과정에서 라응찬 당시 회장이 지난 2008년 이 전 대통령 취임 직전 MB정권 실세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불법 비자금 3억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나왔지만 검찰은 2015년 3월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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