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비트코인 손댔다가 1400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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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비트코인 손댔다가 1400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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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1억3000만달러(약 148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손 회장이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고점인 2017년 말에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큰 투자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2017년 비트코인의 가격은 10배 이상 올라 12월께 2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었다. 손 회장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추락하면서 2018년 초 매각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손 회장의 비트코인 투자손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부자인 투자자들 중 일부도 가상화폐의 열풍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투자 시장의 큰 손으로 유명하다. 특히 신속한 투자 결정과 고위험 베팅도 마다하지 않는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과 단 5분간의 면담 뒤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고, 실내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결정도 30분 만에 이뤄졌다.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총액 10조엔(약 100조원) 규모의 '비전 펀드'도 운용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손 회장은 재일교포 3세로, 1981년 소프트뱅크사를 설립해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IT투자기업으로 키웠다. 이후 1996년 야후재팬 설립, 2001년 브로드밴드 사업 진출, 2004년 일본텔레콤 인수, 2006년 휴대전화사업 진출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터넷 재벌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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