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1분기 실적 전망 '쨍쨍'...해외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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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1분기 실적 전망 '쨍쨍'...해외 사업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2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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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익 '쑥쑥'...해외 투자 확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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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1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IB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해외 투자 확장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5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114억원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트레이딩(Trading)과 투자은행(IB) 수익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IB와 트레이딩을 합친 매출은 메리츠종금증권 수익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B사업부가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하며 증시 불황기 안전판 역할을 한다면 트레이딩 수익은 증시 회복시 추가 수익을 노린다.

지난 4분기 독일 부동산 토지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많아 1분기에는 IB수익이 다소 줄더라도 최근 1~2월 증시 반등으로 트레이딩 사업부 수익이 증가하면서 분기 1000억원 수익은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 메리츠종금증권의 IB 부문 투자는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회사의 경우 지난해 9월말부터 △M&A 및 인수금융 △PF(프로젝트 금융) △▷PEF(사모펀드) GP(업무집행사원) 업무 △중소기업 신용공여에 대해 자기자본의 200%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기존 1조원 수준의 기업 신용 공여 잔고가 최대 5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메리츠종금의 IB관련 수익은 지난 3분기 이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관련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4분기 사상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고 금융수지 이익도 분기 600억원을 넘어섰다.

공격적인 IB 투자에도 불구하고 다른 증권사보다 탄탄한 건전성과 레버리지 비율을 갖고 있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메리츠종금증권의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은 676.5%로 업계 평균인 500%를 상회하고 있다. 레버리지 비율 역시 630%로 넉넉하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CR과 레버리지 비율이 아직 업계 평균보다 양호하고 기업 신용공여 한도 버퍼도 남아 있어 IB부문의 이익 증가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2분기에는 사옥 매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낮출 예정이어서 NCR은 50%포인트 가량 더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 확장도 지속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해외 투자 규모는 2016년 1600억원에서 2017년 2700억원으로 불었고 2018년에는 1조84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작년 상반기 분기 5~6개 수준이었던 해외 딜은 3분기부터 분기 10개 수준까지 확대됐다. 올해도 해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부동산 시장 둔화에도 해외 딜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며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순수수료 이익 역시 IB 및 기타수수료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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