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식품∙물류 시너지 결합한 밀키트 '쿡킷'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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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식품∙물류 시너지 결합한 밀키트 '쿡킷' 나왔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23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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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매출 1000억원 목표, CJ대한통운 새벽배송∙CJ프레시웨이 전처리

▲ (왼쪽부터)김경연 상무, 신태섭 부장, 정수철 부장, 나현석 부장.
▲ (왼쪽부터)신태섭 부장, 김경연 상무, 나현석 부장, 정수철 부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동력인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23일 서울 중구 동호로 본사에서 발표회를 갖고 CJ 푸드 및 물류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한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쿡킷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밀키트 센터를 건설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쿡킷은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재료 공급울,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밀키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농산물 전처리 국내 1위 업체인 제이팜∙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CJ대한통운도 새벽배송 안정화 및 거점 인프라 확대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여기에 햇반, 비비고, 고메 등 HMR 노하우를 갖춘 CJ제일제당이 메뉴 개발과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원재료다. 농∙축∙수산물의 신선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차별화 기술 개발과 전처리 역량을 내재화했다. 농산물의 경우 품목별 특화된 온도 관리와 숨쉬는 야채 포장을 적용해 신선도 유지기한을 경쟁사 대비 2배 많은 6일로 늘렸다.

축산품의 경우 숙성 기술 등을 적용해 원재료 고유의 냄새인 이취를 제거하고 식감을 개선했다. 품목별로 가열처리 과정을 거쳐 급랭 후 동결하는 '쿡칠(Cook-Chill)' 기술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쿡킷만의 전용 소스 구현을 위해 논산공장에 전용 소스라인도 구축했다.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징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재활용∙재사용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물류상자로 변화를 줄 계획이다.

메뉴는 식품연구소와 전문셰프 부서인 푸드시너지팀의 협업 하에 개발됐다. 현재까지 개발된 메뉴만 60여종에 달하고 2년 내 200여종의 메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뉴는 총 15개의 상시 메뉴로 4주 동안 운영하되 매주 3회에 걸쳐 출시되는 신 메뉴와 경쟁하며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제철, 시그니쳐, 집밥, 스트레스 해소, 한식, 글로벌 등 다양한 테마별 메뉴를 구성했다.

밀키트 전용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자사 식품 전용 온라인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한다. 7월부터는 눈으로 맛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쿡킷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쿡킷 메뉴는 2~3인분 기준으로 평균 2만원대로 운영된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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