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류기업 노주노교, 전략 제품 '명냥' 앞세워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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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류기업 노주노교, 전략 제품 '명냥' 앞세워 한국 진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18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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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교두보로 한국 낙점, 내달 레스토랑 등 판매 개시

▲ 이용표 사장(왼쪽)이 명냥을
▲ 이용표 노주노교 양생주업 하북지역 마케팅 유한공사 사장(왼쪽)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690년 전통 양조 기술을 가진 중국 국영 주류기업 '노주노교'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한국을 낙점했다.

노주노교는 18일 서울 소공동 소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주(고량주) 신제품 '명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냥은 노주노교가 건강 백주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2011년 설립한 자회사 '노주노교 양생주업'에서 2017년 출시한 제품이다.

노주노교의 기존 대표 상품인 '국교1573'이 최상급의 고가 제품이라면 명냥은 높은 품질을 추구하면서도 중고가로 책정해 젊은 층을 공략한다.

명냥은 현재 베이징, 선전, 상하이, 선천, 석가장, 광저우, 혜주 등 중국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1분기에 한 곳의 성에서 모두 달성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노주노교 양생주업은 명냥의 전세계 독점 유통권을 가진 한국의 수입유통사 ㈜명냥을 통해 제품을 수출한다. 한국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이용표 노주노교 양생주업 하북지역 마케팅 유한공사 사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큰 시장이면서 글로벌한 감각의 소비자층이 많이 분포한 한국을 명냥의 첫 해외진출 국가이자 테스트베드로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명냥 500 제품. 사진=이화연 기자
▲ 명냥 125㎖, 500㎖ 제품. 사진=이화연 기자
명냥은 곡물(수수)을 원료로 차 추출물을 배합해 만들어진 술이다. 건강을 고려했다는 점이 기존 백주들과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다. 도수 40.8도의 '명냥 408'과 50.8도의 '명냥 508' 2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용량은 125㎖, 500㎖로 나뉜다.

이용표 사장은 "명냥은 찻잎 등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활성인자'를 함유해 일반 백주와 비교해 술에서 깨는 속도가 30% 가량 빠르다"며 "이 활성화 성분들은 대뇌 영향을 미치는 성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신체부담을 최소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의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잡은 만큼 제품 패키지에도 신경을 썼다. 중국 유명화가 '푸야오'가 명냥 특유의 감성을 담아 그린 동양화를 활용했으며 중국 국가 무형문화재인 심재홍 선생의 자필 서명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명냥은 지난해 11월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내달부터는 국내 유통망을 통해 배급될 예정이다. 가장 작은 용량인 125㎖ 기준으로 명냥408은 5만원, 명냥508은 6만원이다.

㈜명냥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연태고량주'의 인기가 높지만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다""가격이나 품질을 고려했을 때 연태고량주보다 고가 라인인 '수정방'과 견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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