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스타벅스처럼" 커피업계 스마트오더 도입하는 사연
상태바
"우리도 스타벅스처럼" 커피업계 스마트오더 도입하는 사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17일 07시 5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는 편리하고 매장은 효율성 높여…충성고객 확보 측면도

▲ 사전 주문결제 시스템인 스마트 오더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 사전 주문·결제 시스템인 '스마트 오더'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미리 음료를 주문해두고 간편하게 픽업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가 각광 받고 있다.

스마트오더는 식품(Food)에 기술(Technology)을 접목해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푸드테크'(Foodtech)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업계가 도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국내 스마트 오더 서비스의 원조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14년 5월 개발해 선보인 사전 주문∙결제 시스템 '사이렌 오더'다. 최근 유행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일환이다.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매장을 선택하고 음료를 결제해 주문을 넣을 수 있어 혼잡한 시간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를 덜어준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하루 평균 10만건, 전체의 약 18% 주문이 사이렌 오더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6600만건의 누적 주문건수를 달성했다.

이어 이디야커피가 지난 2017년 11월 '이디야 멤버스' 앱을 리뉴얼하며 스마트오더를 적용했다.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구매 이력에 따라 회원 등급을 나눠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디야 멤버스 리워드'도 도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이디야 멤버스 가입자는 470만명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업계 선두권을 노리는 투썸플레이스, 폴 바셋, 할리스커피 등 여러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스마트오더 서비스 도입을 알리며 경쟁이 본격화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기존의 '투썸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 '모바일투썸'을 출시하면서 '투썸오더'를 새롭게 선보였다.

투썸오더는 음료뿐 아니라 홀케이크 예약∙픽업 서비스도 도입했다. 희망수령일 3일 전부터 예약할수 있어 이벤트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전에 주문한 메뉴 또는 미리 등록한 메뉴를 터치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는 '원 터치 오더'도 탑재했다.

모바일투썸 이용자에게 30일간 5개 미션을 부여하는데 이를 모두 완료하면 회원 등급이 업그레이드 돼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지급한다. 마치 게임을 하듯 모바일투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 바셋은 이달 멤버십 서비스인 '크라운 오더'를 새롭게 론칭했는데 내용은 투썸플레이스와 비슷하다. 자주 이용하는 메뉴는 '퀵 오더'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홀케이크 예약도 가능하다.

폴 바셋 회원은 물론 매일유업 관계사 통합 멤버십 '매일두(Maeil Do)' 회원들도 폴 바셋 앱을 통해 크라운 오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할리스커피도 스마트오더 시스템 '크라운오더'의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10개 매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음료를 개인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자주 찾는 매장을 등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앱에 선불카드를 등록해 두면 보다 간편하게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며 매장에서 줄 서서 기다릴 필요도 덜어주는 만큼 스마트 오더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며 "소비자 편의뿐 아니라 매장 운영에도 효율적인 만큼 관련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